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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의 영향을 받은 볼 처리 방법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 페어웨이 위에서 그린을 향해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친 오른편에서 지켜보던 관객이 들고 있던 물컵에 들어가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물컵에 빠진 이 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인 노던트러스트오픈 2라운드.
티샷한 공이 갤러리 셔츠 속으로 들어가는 우발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고 나서 카트길을 두 번 크게 튀긴 뒤에 한 갤러리의 셔츠 속으로 들어간 것.
갤러리는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선수가 오기를 기다렸고,
선수는 볼이 있는 곳 아래에 티를 놓자, 갤러리가 셔츠를 들었고 공이 카트길로 떨어졌습니다.
이 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넓은 골프장에서 열리는 스포츠인 골프는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프로 대회의 경우 수많은 갤러리와 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구조물들로 인해 더 다양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는 선수가 친 공이 갤러리의 물컵이나 셔츠 속으로 들어가 멈춘 경우입니다.
대한골프협회에서 골프 규칙을 담당하는 구민석 팀장은 “플레이어가 친 공이 우연히 사람이나 어떠한 물체를 맞힌 경우 규칙 11.1에 따라 벌타 없이 볼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컵에 든 공의 위치, 셔츠 속에 있는 공의 위치 바로 아래 지면 위에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 위치가 카트길이라면 그 볼이 놓인 위치에서 구제 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
고의로 볼의 방향을 바꾼 경우
하지만 누군가로 고의로 볼의 방향을 바뀌거나 멈춘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규칙 11.2가 적용됩니다.
그 볼이 자신의 볼이거나 매치플레이 상대방의 볼 또는 동반자의 볼을 고의로 방향을 바꾸거나 그 볼을 멈추게 한 경우 플레이어는 일반페널티(스트로크플레이에선 2 벌타, 매치플레이에선 홀패)를 받게 됩니다.
고의로 세워진 볼은 어디서 플레이해야 할까?
위의 경우는 벌타 없이 바로 아래 지면 위에서 경기하거나 구제받습니다.
계속 경기하는 방법은, 셔츠 속에 있는 볼 수직 아래 지점에 티로 마크를 하고 다음 샷을 하면 됩니다.
퍼팅그린 밖에서 볼을 플레이한 경우에는 ‘그 볼이 정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기준점으로 홀에 가깝지 않게 한 클럽 길이 이내에 볼을 드롭하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 볼이 페널티구역에 정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그 추정되는 지점을 기준점으로 정해지는 구제구역에서 구제를 받든가, 그런 절차 없이 바로 페널티구역에 대한 구제를 1 벌타를 받고 하게 됩니다.
만약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에 정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직전 플레이한 곳에서 1 벌타를 받고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퍼팅그린에 그 볼이 정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 추정되는 지점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놓아야 합니다.
퍼팅그린에서 플레이한 경우에는 직전 플레이를 했던 지점에서 다시 플레이 하여야 합니다.
새나 고양이가 볼을 움직였다면
선수가 친 골프공을 새가 건드리고 갔다면 볼의 위치는 원래 자리에 두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골프규칙 13.4에 따르면 볼이 움직이는 동안 외부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 볼은 벌타 없이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선수는 공을 치기 전, 동물이 건드리기 전 위치에 공을 놓고 플레이를 이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