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첫 라운딩은 설레면서도 두려움이 있습니다.
실수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볼을 해저드에 빠뜨리거나 잃어버리면 어쩌나, 쿼러러블 보기를 해도 계속 샷을 하는지 모든 게 불확실한 마음이라 불안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선적으로, 골프의 기본규칙과 에티켓을 알고 가는 게 기본입니다.
스코어를 계산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샷하는 차례를 지키고, 동료 플레이어에 대한 존중과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라운딩 하기 전날에는 각 홀의 모양과 해저드 등 골프장 코스의 배치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고,
공략방법도 읽어보기 바랍니다.
동반자로는 골프 레슨을 지도해 준 티칭프로나 경험 많은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편한 사람과 첫 라운딩을 하는 게 최고입니다.
준비할 사항
골프 클럽
드라이버, 아이언 세트(보통 5번, 6번, 7번 8번, 9번, PW, SW), 퍼터, 페어웨이 우드 또는 유틸리티(5번 아이언보다 거리가 더 나가는)로 구성된 풀세트입니다. 평소 연습하던 골프채를 가져갑니다.
골프공
초보자는 공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15~20개의 볼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3피스의 새 볼을 사 오지 말고, 저렴한 로스트 볼을 준비하는 게 현명한 행동일 겁니다.
골프 티
각 홀의 첫 번째 샷에서 공을 올려놓는 것이며, 드라이버 샷을 위한 롱티, 우드나 유틸리티 샷을 위한 미들 티, 아이언 샷을 위한 숏티등 3가지입니다. 3개 이상씩 준비하고 특히 롱티는 샷 할 때 부러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15개 정도 준비합니다.
저렴하니 여유 있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골프 장갑, 골프화, 복장
장갑은 본인 손 사이즈에 맞는 걸로 2개 정도 준비합니다.
땀이 많이 나거나 비에 젖을 때를 대비해 한 개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골프화는 부드러운 스파이크가 있어 잔디에서의 미끄러움을 방지합니다.
날씨에 적합한 편안한 복장을 착용하세요.
햇볕이 강한 여름날은 토시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되고,
쌀쌀한 날씨에는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조끼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더 춥다면 귀마개와 파카도 가져가서 샷 할 때를 제외하곤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피해야 할 실수는 미리 숙지 하십시오.
빠르고 조급한 스윙
초보자들은 공을 최대한 세게 치려고 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과 어깨를 힘을 빼고 부드럽고 스윙을 하도록 합니다. 풀샷을 할 때는 골프채를 선택한 후 날아갈 먼 타깃 지점을 노려보지 마십시오. 거리에 부담이 느껴지면 미스 샷이 나기 마련입니다.
연습할 때 익힌 템포와 리듬을 유지해야 합니다. 동반자와 캐디가 보고 있어서 긴장하여 리듬감 없이 샷을 하면 결과는 물론 안 좋습니다. 상체와 손에 힘을 빼고,리듬에 맞게 여유 있게 천천히 샷을 하면 좋은 샷이 나옵니다.
숏게임이 중요합니다
그린 주변에서 볼을 그린에 올리는 숏 게임은 정교함과 힘조절이 필요합니다. 연습장에서 20미터~70미터 까지를 10미터 단위로 구분하여 샷 조절하는 훈련을 하고 오면 첫 라운딩에서 볼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는 환희도 맛볼 수 있습니다.
퍼팅은 거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라운딩에서는 3 퍼팅 이하로만 하겠다고 편히 마음먹고 하십시오.
초보자들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에 연습량을 거의 할애하다 보니 퍼팅을 별로 안 해보고 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라운딩 후에 퍼팅 연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몇 번의 샷을 했는지 기억
골프는 점수를 기록하는 게임이므로 스트로크 수를 기억하고 홀 아웃하면 캐디에게 본인의 샷 수를 알려 줘야 합니다.
벌칙에 따라 추가되는 샷의 수도 알아야겠지요. 하지만 대부분 첫 라운딩에 본인의 샷 수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너무 걱정 마십시오. 동반자와 캐디가 알려줄 겁니다. 그래서 편한 사람과 라운딩 해야 하는 거죠.
느린 플레이 조심
플레이 속도에 주의하고 앞에 있는 그룹을 따라잡으세요. 해저드나 OB지역에 볼이 떨어져 볼을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마십시오. 1분 정도 찾아봐도 없으면 ‘로스트’ 선언하고 캐디가 알려주는 지점에서 새로운 볼로 게임을 계속 이어가면 됩니다. 이런 경우가 많이 있으니 비싼 볼 준비해 갈 필요가 없는 거지요.
디봇이나 볼 마크 수리
페어웨이에서의 아이언 샷을 하면 잔디가 한 움큼 파지는 디봇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샷 하고 이동하기 전에 날아간 잔디 덩어리를 주어와 그 자리에 놓고 발로 밟아주는 디봇 수리를 해주면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그린의 볼 자국을 고치는 것도 해 주면 좋은데, 동반자나 캐디가 하는 걸 여러 차례 보고 방법을 익힌 후 해 보길 권합니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그린이 매우 소중하고 민감한 부분이므로 볼 자국 수리도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마음가짐
골프는 특히 초보자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습니다. 볼이 안 뜨고 거리도 안 나가고 또 엉뚱한 방향으로 볼이 나가는 게 흔히 있는 일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시간과 연습, 라운딩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십시오.
몸과 마음이 긴장하면 샷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스윙을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골프는 육체적인 게임일 뿐 아니라 정신적인 게임이다. 점수에 대해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좋은 스윙과 샷을 만드는 데 집중하십시오. 홀아웃 후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바로 전의 실수를 계속 떠올리며 자책하지 마시고, 새로운 홀에서의 샷을 그려 보십시오. 마치 연습장에서 혼자 연습하던 그런 집중력으로 말이죠. 점수나 결과보다는 라운딩 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골프는 자연 속에서 하는 운동입니다. 하늘과 주변 환경을 감상하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십시오.
골프는 게임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들과의 동행, 자신이 익힌 기술을 발휘해 보는 시간, 그리고 오늘 목표로 한 도전을 즐겨보세요.
초보자로서의 골프는 새롭게 배우고, 라운딩을 즐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샷 기술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꾸준한 연습과 인내를 통해 당신은 더욱 자신감 있고 멋진 골퍼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