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비자 없이 중국으로 골프 치러 갑니다
무비자 카드를 꺼내든 중국과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일본 골프장들이 곳곳에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골퍼들이 인근 나라로 속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동남아가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최근 공격적으로 골퍼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16%)과 일본(14%) 순입니다.
동남아 내에서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골퍼들이 몰려갔습니다.
특히 중국의 약진이 매섭습니다.
중국은 2023년 동남아(68%), 일본(16%), 괌·사이판(11%)에 이어 4%대에 머물렀는데, 무비자 카드를 꺼내든 이후 16%까지 비중이 늘었습니다.
예약 인원 기준으로는 무려 6배나 폭증한 셈 입다.
무비자 말고도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항공 노선 및 공급석도 급격히 늘어난 탓입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패키지, 골프텔 상품 예약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국내 골퍼에게 인기 있는 이유들
● 가성비
- 중국 방문 시 한국인은 무비자로 바뀌어 비자 발급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 저렴한 그린피: 중국 골프장의 그린피는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더 많은 라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합리적인 패키지: 항공, 숙박, 그린피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골프 패키지 상품이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 고급 시설
- 최신 시설: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고급 골프장을 많이 건설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코스: 다양한 코스 디자인과 자연환경을 갖춘 골프장들이 많아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입니다.
● 접근성
- 직항 노선 증가: 한국에서 중국 주요 도시로 가는 직항 노선이 많아져 이동이 편리해졌습니다.
- 무비자: 비자 발급 절차가 필요 없어지면서 여행 준비가 수월해졌습니다.
우리나라 골퍼에게 인기 있는 해외 골프는?
네트남, 태국, 필리핀 골프장
동남아에선 베트남이 부동의 1위입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태국과 함께 동남아 대표 골프 여행지로 떴습니다.
연중 따뜻한 기후를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항공료와 숙박비, 그린피 등이 저렴하여 큰 부담이 없습니다.
다양한 부대시설: 골프 외에도 다양한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일본 골프장
가장 큰 장점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항공료와 시간이 비교적 적게 든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그린피로 다양한 스타일의 골프 코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온천 등 부가적인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제주 골프의 현실은 '나쁨'
국내 골퍼들 마저 제주도를 버리고 해외로 뜨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등한 그린피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부담을 느끼는 골퍼들이 늘어났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이었던 2021년 289만8742명으로 300만명에 육박했던 도내 골프 인구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며 작년 말 기준 234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동남아시아, 일본 등 해외 골프장들의 시설이 개선되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제주도 골프장의 상대적인 매력이 감소했습니다.
또한 고질적인 제주의 바가지 부메랑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