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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사용
카트 사용


전동 카트피 사용료가 꾸준히 올라 지난해 골프장 매출의 16%에 달한다고 합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꼭 이용해야 하는 것이라 어쩔 수가 없지만 현상과 불합리성은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현재 골프장의 팀당 평균 카트피는 10만원으로 1인당 2만5000원꼴입니다. 
이는 벤츠 렌트비 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이며. 국내 골프장 카트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렌터카라는 얘기가 나오는 근거입니다.

5인승 전동 승용카트 구입비는 약 1300만원 정도인데, 6~7개월이면 투자비를 뽑는다고 합니다. 
카트피가 이처럼 비쌀 이유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카트피, 캐대피
카트피, 캐대피

팀당 카트 사용료


2024년 5월의 팀당 카트피 분포를 보면, 10만원 받는 18홀 이상 골프장수가 261개소로 전체 399개소의 65.4%를 차지했고 8만원은 32개소, 9만원은 81개소였습니다. 
심지어 12만원을 받는 곳도 22개소에 달했습니다. 
2017년까지는 8만원을 받는 곳이 대세였으나 2018년 이후 9만원으로 인상하는 곳이 많아졌고, 2020년 이후에는 10만원 받는 골프장이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골프장 카트피가 치솟고 있습니다. 
그린피 추가 인상이 어려워진 골프장들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트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일반 카트피의 두 배인 리무진 카트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국과 카트피 비교외국과 카트피 비교
외국과 카트피 비교

외국과 비교 결과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카트 이용료로 40달러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골프장은 그린피와 카트피를 포함한 플레이 피(Play Fee)를 받는데, 대략적으로 1인당 5,000엔 ~ 8,000엔 정도입니다. 주말에는 15,000엔 - 20,000엔 정도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2023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중 그린피는 평균 17만 3천 원, 토요일 그린피는 평균 22만 6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카트 사용료를 국가별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은 팀당 55,000원
● 일본은 그린피 포함해서 일인당 43.000원 ~ 70,000원, 그린피가 우리나라보다 적으므로 카트피를 무료라 봐도 될듯합니다.
우리나라는 팀당 100,000원

객관적으로 보아도 우리나라의 카트피는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와 비교해도 너무 비쌉니다.

 

카트 사용카트 사용
카트 사용

2023년 카트사용료


지난해 골퍼들이 지출한 카트피는 1조1,480억원으로 12년 전인 2011년보다 2.2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카트피가 지속적으로 인상된 데다 골프장과 이용객수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골퍼 1인당 연간 카트비 지출액은 2011년 15만 9,700원에서 지난해 21만1,000원으로 32.1% 급증했습니다.

팀당 카트피를 살펴보면 회원제 골프장은 2011년 평균 7만9,400원에서 지난해에는 9만8천원으로 23.4% 인상되었고, 대중제는 같은 기간에 26.3%나 올랐습니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올해에도 회원제 카트피는 1년전보다 1.9%, 대중형은 2.0%씩 인상했습니다.

이는 카트피가 비싸다는 골퍼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수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퍼들이 그린피에만 신경쓰고 카트피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점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에는 회원들의 반발로 회원의 그린피를 인상하는 대신 카트피를 올리기도 합니다.



리무진 카트
리무진 카트

리무진 카트 도입의 문제점


리무진 카트 비중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20만원∼30만원에 달하는 6인승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회원제 골프장은 25곳, 대중형은 39곳 등 모두 64개소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무진 카트피는 팀당 이용료가 16만~36만원 대에 형성돼 일반 전통카트피(8만~12만원)의 2배 수준입니다.

비싼 리무진 카트를 이용하는 골퍼들은 대부분 접대골프를 하는 법인이 주 고객입니다. 
카트피는 그린피와 함께 골프장의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카트피를 그린피에 포함시켜서 함께 징수하는 게 맞지만, 그렇게 할 경우 그린피가 비싸 보이기 때문에 그린피와 카트피를 분리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 들은 분석 했습니다.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것도 겉으로는 골퍼들의 편의를 향상시킨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골프장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존 5인승 카트피를 대폭 인상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6인승 리무진 카트를 대체해 카트피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수의 상류층 골퍼들은 리무진 카트를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타지 못해 계층 간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골프장 운영측은 리무진 카트 도입이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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