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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샷은 1타를 더 먹는것이라 인식
주말 골퍼들이 라운드 도중 공이 그린 주변 벙커에 한번도 안 들어가는 날은 비교적 운이 좋은 날입니다.
아마추어가 그린 주변 벙커에서 파세이브를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죠.
PGA 투어 선수의 그린 주변 벙커 세이브 확률은 51.28%, LPGA 투어 선수들의 경우는 약 40%대 입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해도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10개 중 4·5개는 보기를 범한다는 의미입니다.
벙커샷 성공을 위한 환경 이해
벙커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①모래의 상태, ②공이 놓인 상태, ③클럽의 세팅 상태 등 3가지의 조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래의 상태 : 모래 알갱이의 굵기와 습도는 샷의 결과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알갱이가 밀가루처럼 작고, 수분이 많을수록, 벙커샷에서 클럽에 미치는 저항이 커집니다.
반면 알갱이가 크면 모래 입자 사이의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클럽이 모래를 파고 들어가는 것이 용이합니다.
두 가지 경우 동일한 힘의 조건으로 샷을 한다면 핀까지의 거리는 큰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 공이 놓인 상태 : 공이 벙커 내에 놓여있는 상태에 따라 샷의 난이도가 크게 변합니다.
공이 모래에 얼마나 묻혀 있는지, 공이 내리막 혹은 오르막 라이에 있는지, 공의 주변에 불규칙한 모래 입자가 있는지 등 다양한 모래 상황에 따라서 동일한 스윙의 샷이라도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 클럽의 세팅 상태 : 클럽의 페이스 각과 바운스의 세팅 정도는 샷의 결과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특히 샌드 웨지의 바운스 각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벙커 샷은 바운스를 이용하는 샷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벙커샷을 하는데 있어서는 모래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조건에 적합한 바운스 각도를 갖는 웨지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래 입자가 가늘고 부드러울수록 바운스 각도가 큰 것을 택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클럽 헤드의 리딩 에지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 묻히기 보다 클럽 바운스가 모래 저항을 적게 받고 부드럽게 모래를 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래가 딱딱하며 입자가 굵은 경우에는 바운스 각도가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유리합니다.
벙커가 아닌 딱딱한 땅에서 칩샷을 하는 경우에는 바운스 각도가 크면 정확한 컨택이 어려워져서 미스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벙커샷의 거리 제어
▷ 페이스 각을 열거나 닫음
▷ 임팩시 클럽으로 공과 함께 퍼내는 모래의 양을 조절
▷ 샷을 하는데 있어 공 뒤쪽 모래의 어떤 부분을 컨택 할지를 결정
▷ 클럽의 아웃인 궤도를 어떻게 가져갈지의 정도
▷ 임팩트 시 가해지는 힘의 조절
클럽의 바운스 각도를 확인
웨지의 바운스 각도는 7도를 전후하지만 샌드 웨지는 10~12도 바운스를 사용합니다.
샌드웨지의 바운스 각이 큰 것은 바운스가 모래의 저항을 줄여 부드러운 샷 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즉, 클럽의 리딩에지를 통해 샷을 하기보다 바운스를 이용해서 샷을 하는 방법을 먼저 터득해야 합니다.
또한, 거리 조절을 하는데 있어 우선은 페이스 각도를 변경하여 탄도를 바꾸는 연습부터 해보기를 권합니다.
클럽 헤드를 오픈해서 페이스 각도를 제어하는 것과 페이스 각이 다른 클럽으로 바꾸어 거리를 맞추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클럽이 바뀌면 샌드웨지와 다른 바운스 각도를 가지므로 사전에 샷에 대한 연습이 되어 있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스윙시에 클럽헤드의 궤적을 아웃-인 궤도에서 조금씩 인-앤-인 궤도로 바꾸어 가며 변화되는 탄도와 스핀을 습득해 가기를 권합니다.